[서울 용산 ,이태원, 보광동, 한남역 / 중식] 짬뽕계의 이단아, 볶음밥과 짬뽕의 환상 조합 - 하늘성
오늘 소개할 곳은 짬뽕밥맛집 보광동 하늘성이고 숨겨져있는 고수의 짬뽕밥 끝판왕 이니까 너무 아까운집중에 하나지..
이태원이랑 멀지는 않지만 고개를 넘어서 한강쪽으로가다보면 보광동 한켠에 자리잡고 있는데
여기 이런 맛집이 있을거라고는 아무도 생각못하는 집이지...
짬뽕이 거기서 거기 아니냐고 할텐데 응 아니야...
(참고로 최자로드 최자가 인증했던 그 짬뽕밥 그집이야)
굉장히 애매한 위치에 있어서 주차할 곳은 주변 주차장을 찾거나
주민센터에 잠시 주차를 해야하고 가게는 오산고등학교 바로옆에 있는데
아주 자그마한 집이지 일단 하늘성이란 이름이 굉장히 멋스럽다고 해야하나 간판도 그래서 하늘을 배경으로 찍었어..
간판은 심플하지만 뭔가 정감있어 보이는게 포스가 느껴지지 않아?
이름도 '하늘성'이라니, 하늘처럼 맑고 깊은 맛을 자랑한다는 뜻이 아닐까...
소박한 입구지만 기대가 되는 포스..
역시 점심시간을 지나 한가한 시간인 2시경에 갔는데 사장님께서 재료를 손질하고 계셨어..
여기는 모든게 셀프로 움직여..
단무지나 양파나 춘장도 가져다 먹어야하고 음식이 다되면 직접 가져다가 먹어야하니까 참고하라고..
가서왜 안가져다 주냐고 뭐라고 하지말고...
내부는 아담하고 소박한 느낌이야. 테이블과 의자도 심플하고 실용적이지.
냉장고와 조리대가 바로 보이는 오픈 주방 스타일이라 음식 만드는 과정을 볼 수 있어.
벽에 달력이 걸려있고 옷걸이도 있어서 캐주얼한 동네 식당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내부는 소박하지만 그래도 5개 이상의 테이블은 있어. 사장님이 열정인 모습이지만 속정이 깊은 분이란게 느껴지지..
주방에서 요리하는 모습이 보이는데, 집중해서 일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야.
포장 용기와 젓가락, 수저 등이 알아서 가져오면돼.
아담한 공간이지만 효율적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답답함은 없어.
일단 메뉴는 굉장히 단출하지
탕수육이랑 만두 그리고 짬뽕밥, 고추짬뽕밥, 짬뽕국물 그리고 주류 그게 다야..
메뉴판을 보면 '음식은 셀프입니다'라는 문구가 눈에 띄어. 이 집의 정책이야 존중해주자..
가격도 저렴한 편이고, 메뉴가 단출해서 고민할 필요가 없는 게 장점이야.
노란색 배경에 검은색과 붉은색 글씨로 쓰인 메뉴판이 정겹고 클래식해.
진짜 맛있는 집은 메뉴가 많지 않다는 말이 딱 들어맞는 곳이지.
일단 주문하고 단무지와 양파를 가져오고 춘장을 듬뿍 떠와..
중국집에서는 춘장을 달라고 하면 굉장히 적게 주거든..
근데 여긴 오히려 셀프라서 좋은 것 같아...
일단 오늘은 그냥 짬뽕밥과 군만두를 시켰어..
2시 지나서 탕수육은 일찍와서 먹기로했고, 2시이후엔 고추짬뽕밥은 안되는 경우가 많고
바쁜 점심엔 탕수육도 안될때가 있어..
이 군만두는 정말 특별해. 얇고 바삭한 튀김옷에 속이 실하게 들어있어.
모양도 예쁘게 반달 모양으로 빚어져 있고, 기름기도 적당해서 느끼하지 않아.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흔한 고향만두와는 다른 고소함이 있어.
간장과 식초, 고추가루를 섞은 소스에 찍어 먹으면 좋은 조합이 되지.
그리고 조금있다가 볶음밥이 나와.. 짬뽕밥을 시켰는데 왜 볶음밥이 나오냐고?
이게 이집만의 특이한 점이야.. 흰쌀밥이 아니라 여긴 짬뽕에 볶음밥을 말아 먹는거야..
볶음밥에 알록달록한 야채들이 어우러져서 색감이 정말 예쁘지.
당근, 파, 계란이 골고루 들어있어서 영양도 풍부해 보여.
기름기가 적당해서 느끼하지 않고, 한 입 먹어보면 짭조름하면서도 고소해.
밥알이 찰지고 고슬고슬하게 잘 볶아져서 식감도 좋아.
요 조합 만으로도 충분히 맛있고 좋지만, 얼른 핵심인 짬뽕이 나오길 기다리고있어.
지금 봐도 볶음밥은 정말 이쁘네 아니 맛있어 보이네..
예전부터 나는 볶음밥을 시켜서 나오는 조그만 짬뽕국물에 볶음밥을 말아먹고 했거든
나는 그게 엄청 맛있는데 그렇게 나왓으면 좋겠다는 나의 바램을 이뤄준 곳이랄까...
그냥 일단 한숟가락 먹어봐도 고소하고 맛있어 짭쪼름하고 ..
근데 여기 핵심 메뉴는 짬뽕이야..
조금 기다리면 기다리던 짬뽕이 다되서 나와 일단 가져와봐.. 비쥬얼 봐라!!
진짜 내용물이 충실해.. 그리고 노른자가 가운데 똭.. 일단 살짝 풀어버리고 국물을 맛봐..
짬뽕 국물이 얼마나 진한지 보이지? 빨간 국물 속에 다양한 해산물과 야채가 듬뿍!
가운데 노란 계란 노른자가 터지면 국물에 고소함이 더해져 맛이 더 깊어져.
쭈꾸미와 당면과 버섯도 풍성하게 들어있어.
쭈꾸미가 진짜 튼실하고 식감이 좋거든 탱글하니..
보기엔 정말 강렬하자나... 이건 아냐 생각한게 10이면 5의 맛..
그렇다고 아얘 슴슴하지는 않지만 이건 강력한 맛이 아니라 찐한 맛이야.. 저음의 영역에서 나오는 큰소리랄까...
고추가루를 풀고 한번더 맛봐 살짝 매콤함이 올라면서 아주 좋아..
이거 짬뽕계의 평양냉면이라고 .. 계속들어가 중독될거 같다고..
이거 맛에 한번 빠지면 큰일날거 같은맛.. 자극적인 짬뽕은 먹을땐 좋지만 얼마먹고 질리거든..
근데 이건 아냐 계속 먹을 수 잇는 맛이야...
짬뽕 국물을 한 숟가락 떠 먹어보면 깊은 맛이 느껴져. 강렬한 매운맛이 아니라 깊은 감칠맛!
좋은 육수를 오래 우려낸 듯한 깊이가 있고, 해산물의 감칠맛도 잘 어우러져 있어.
매운 정도는 중간 정도라서 매운 음식을 잘 못 먹는 사람도 즐길 수 있을 것 같아.
특별히 고추가루를 더 넣어 먹으면 자신의 입맛에 맞게 매운맛을 조절할 수 있어서 좋아.
내용물도 쭈꾸미가 실하고 당면에 버섯에 그리고 신기하게
탕수육이 들어가잇어 고소한 탕수육이 들어가 잇어서 탕수육이 어떤 맛인지 짐작하게 되지..
물건이야 탕수육도... 여기 탕수육은 소금에 찍어먹거든 물론 양념도 있지만
소금 찍어 먹기 딱좋은맛....
이제 볶음밥을 말아봐..
그럼 볶았던 기름이 살짝 뜨면서 막이 형성되지.. 그리고 촥 퍼져...
그다음에 한숟가락해봐 이게 이게 고소하고 짬뽕의 살짝 자극된 맛을 중화해주고 눌러준다고..
그러면서 풍미는 더 올라오게 만들어주지.. 그리고 먹어.. 만두도 먹고 단무지에 양파에 춘장 팍..
짬뽕에 볶음밥을 말아 먹는 순간 두 음식의 환상적인 조합을 느낄 수 있어.
볶음밥의 고소함과 짬뽕의 얼큰함이 만나면 새로운 차원의 맛이 탄생해.
볶음밥이 짬뽕 국물을 머금으면서 더 깊은 맛을 내고, 씹는 식감도 일품이야.
짬뽕에 밥을 말아 먹는 게 아니라, 볶음밥을 말아 먹는다는 점이 이 집만의 특별함이지.
그담에 먹다보면 진짜 나 짬뽕 다 못먹는데 국물하나도 없이 다먹었다..
너무 맛있어 정말 짬뽕계의 이단아야...
그리고 너무 생각이나는 맛이야.. 덜 자극적이거든..
이렇게 또 최고의 점심식사를 마쳐..
[위치]
도로명 주소 : 서울 용산구 보광로7길 15
지번 주소 : 서울 용산구 보광동 168-19
경의중앙선 한남역 1번 출구에서 906m
[영업시간]
11:30 ~ 16:00(재료 소진시 마감), 휴무없음
맛 몰입도: 97점
재방문의사: 100%++
추천 방문주기: 월 3회
여기는 주변에 맛집들이 속속숨어있어
주변에 한남동도 있고 이태원도 있어서 건너가기 쉬워
그리고 유명한 베이글집이 또 있거든 그건 나중에 소개...
짬뽕밥을 한단계 격상시킨 곳..
짬뽕밥계의 평양냉면..
널리 퍼트리고 싶은 맛..
용산 보광동 하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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