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 한남동, 보광동, 이태원 맛 블랙리스트 / 고기] 과대평가된 노포 '대성 정육식당'
비상~ 삐요삐요! 맛 블랙리스트가 떴어...
오늘 소개할집은 보광동 대성 정육식당이야...
근데 여긴 맛있는 집으로 소개할건 아니고..
냉삼, 차돌박이 맛좋은 집이라고 알려져있지만 맛 블랙리스트에 넣어야할것 같아서..
최근에 가수 빅뱅에 대성과 지드래곤(GD)이 자주가는 집으로 알려져있고
전지적참견시점(전참시) 배우 차주영의 단골식당으로 소개되었더라고.
가끔 가는 바로 옆에 종점 숯불갈비를 가보려다 어떤집인가 궁금해서 먹어보게 되었는데...
노포라고 다 맛있는건 아니고 잘 못알려지면 안되겠다 싶어서 진짜 웬만해선 돈아깝다는 생각이 안드는데 여긴 아까워.. 많이...
일단 외관은 딱 좋아하는 노포의 분위기가 물씬 풍겨....
기대감을 가지고 들어가서 들어가..
아 입구에는 얼리지 않는 고기라는 문구가 창문에 붙어 있어..
들어가니까 사람도 없이 한적하고 우리만 있게 되어서 좋더라고..
일단 분위기는 아주 맛집의 프로토타입 처럼 생겼어..
그냥 일단 노포니까 조금 오래되고 지저분한건 오케이..
주방 내부는 정말 오래된 느낌이 그대로 살아있어.
수십 년간 같은 자리에서 음식을 만들어온 흔적이 역력하게 느껴져.
냉장고, 싱크대, 조리대까지 모두 시간이 많이 흐른 모습이야.
일단 노포라고 하면 떠오르는 그런 분위기가 물씬 풍겨나는 내부 분위기야.
어때 주방은 정신없어 보이고 오래된 식당 같지?
저기 고기 써는 기계도 있고..
주변에는 각종 조리 도구와 식재료들이 어지럽게 놓여있어서 조금은 복잡해 보여.
일단 메뉴를 둘러봐.. 여긴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동시에 파는 집이구나 생각이들어...
거기서 부터 약간 맛집에 대한 의구심이 들지만 정육식당이니까 하고..
일단 차돌박이가 먹고 싶어서 주문을 했는데
주문하고 가격을 보니 98,000원?
보니까 한근으로만 주문을 받더라고... 좀 가격이 잘못되었다 싶어서 반근 안되냐고 물어보니까 안된다고 하더라고..
일단 시작부터 의아함을 가지고 시작했어..
여기 지드래곤이 온다니까 엄청 기가막힌 차돌박이가 나오겠지 하고 기대를 가져봤어~~
테이블 세팅은 소박하고 옛날 방식 그대로야.
일단 고기가 나오기전에 상추랑 쌈장, 마늘, 파절이가 나와..
그리고 살짝 얼은 김치가 나오는데 엄청 묵은지야..
그냥 맛보는데 완전 신김치 더라고.. 신김치 좋은데 살짝 맛이 별로인 신김치.. 일
단 그걸 같이 올려서 차돌박이를 굽는거라고 하더라고...
차돌박이가 나왔어.. 일단 굽기전인데도 정육식당에서 기대하는 바로 썰은 얼지않은 차돌박이가 아니라
얼려놓은 차돌박이가 나오더라고.. 일단 살짝 불안하기 시작..
차돌박이가 맛없을수는 없기때문에 일단 구워봐...
의구심을 가지면서 굽기 시작해 얼어서 좀 시간이 걸려..
고기가 얼어있어서 제대로 구워지는 데도 시간이 꽤 걸리고, 그만큼 맛도 떨어지는 느낌이야.
일단 고기랑 김치가 잘 구워져.. 일단 차돌박이를 같이나온 소금에 찍어서 먹어봐..
그냥 전형적인 동네 고깃집 스타일인데 동네 고깃집 보다 못한 맛이 느껴져..
그냥 보통의 차돌박이... 누구나 상상할 수 있는 그 이상 그 이하의 맛..
아니 그이하의 맛이 느껴져..
하 잘못되었다!!
뭐지 하는 생각이 떠나가질 않더라고.. 이가격에 이정도의 맛?
아 이거 한우 차돌박이라 비싸구나 했는데 보통 150g을 팔자나 10만원이면 거의 150g에 2만 5천원이란 건데..
여기서 부터 납득이 안되더라고...
진짜 맛있는 한우 차돌박이 집도 2만원 정도인데
이집은 뭔 자신감으로 이가격에 파는거지 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었어...
김치와 함께 구워지고 있는데, 맛의 조화는 지금도 의문이야.
김치와 차돌박이가 전혀 조화롭지 않아.. 따로도 별로.. 같이도 별로..
따로 또 별로의 집이랄까..
이 가격에 이 정도 퀄리티라니, 정말 납득하기 어려움..
한우여서 비싼가 하는데도 납득이 안될 정도의 퀄리티와 맛...
이건 솔직히 150g에 9,900원해도 충분할 맛이아닌가 생각이 들정도의 맛이야...
같이 나온 파도 맵기만하고 양념이 겉도는 맛에.. 전혀 어울리지가 않아...
된장도 시큼하고..ㅜㅜ
아 오늘 망했다...
여긴 정말 잘못된 집이다..
블로그에 가끔 여기가 맛집이라고 소개된 글을 보는데 진짜
여긴 맛집 블랙리스트로 반드시 걸러야하는 집이다라는 생각이 들어...
보통 찌개를 시킬 생각을 하는데 얼른 먹고 나가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면서 약간 화가 나더라고..
맛있는집에 비싼가격은 이유가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편이고 아깝지가 않은데 여긴 진짜
도.대.체 이.해.불.가...
이런 외관만 보고 맛집이라고 기대했다가는 큰 실망을 할 수 있는 곳이야.
여기는 그냥 오래된 식당 그이상 그이하도 아님..
이게 맛집의 조건이 맞으려면 허름하지만 진짜 압도적인 맛과 수긍가능한 퀄리티와 가격..
그리고 핵심 맛 포인트가 있어야 하는데.. 그런게 전무
이집 가려고 하는 사람은 절대 만류...
맛집이 아니기에 위치만 공유..
일단 내가 맛집으로 생각하는 집들이 얼마나 훌륭한 집인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되면서..
이렇게 첫번째 맛집 블랙리스트 집으로 보광동 대성 정육 식당을 선정해..
아!! 주변에는 맛집이 많아..
이미 소개했던 하늘성과 동아냉면 본점, 잠수교집 본점과 종점 숯불갈비 등등등...
[위치]
주소: 서울 용산구 서빙고로 95길 22
가격대: 매우 비쌈 (한우 차돌박이 600g 98,000원)
맛 몰입도: 40점
재방문의사: 없음
추천방문주기: 얼씬도 하지 말 것
오래된 식당이라고 다 노포가 아니다.
맛없는 집엔 다 그럴싸한 이유가 가득하다..
보광동 대성정육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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