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 영등포시장, 신길, 영등포역, 신길역 / 순대국밥] 서울 순대 국밥의 레전드 - 영등포시장 호박집
오늘은 그냥 논란을 종결해줄게...
순대국은 우리가 자주 먹는 음식이잖아... 어디가 맛있네 어디가 맛있네 하는데
감히 순대국밥 원탑 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집 바로 이집이니까 잘 들어봐..
여기는 영등포에 있고 영등포 시장역이나 영등포역 또는 신길역에서 갈 수 있어.
영등포시장 순대골목에 있는 집이야.
1966년부터 영업을 했다고 하니 벌써 60년 가까이 된 집이네.
일단 찾기는 너무 쉬워. 영등포시장 순대골목 들어가자마자 오른쪽 첫번째에 있는 집이야.
이름도 정겹지. 호박집.. 이름에서부터 맛있는 스멜이 난다고.
영등포시장 순대골목 초입에 있는 호박집은
간판에서 부터 압도적임..
1966년 부터 장사했다고 하니 말다했지...
입구에서는 사장님께서 손수 수대를 준비해주시는 공간이 별도로 있어..
요새 간판 깔끔하게 통일하고있어서 모든 집이 그렇지만
여긴 예전간판을 밑에 달아놔서 좀더 특별해 보여..
혼자만 포스 풀풀 풍긴다고 해야하나...
영등포시장 순대골목은 요렇게 양옆으로 순대집으 쭉 늘어서있지..
이건 한골목만 찍은거라.. 엄청 많은 집이 자리잡고 있는 순대촌이라고 보면돼..
신림동이 순대로 유명하지? 흠... 바뀌어야할 듯~
영등포시장 순대골목은 아케이드식 지붕이 있어서 비와도 걱정 없이 방문할 수 있어.
골목 안쪽으로 순대국 집이 여러 군데 쭉 이어져 있어서 골목 자체가 먹거리 천국이야.
문제의 호박집은 골목 입구 첫 번째에 있어서 찾기도 쉽고, 간판도 눈에 잘 띄어.
오랜 역사를 간직한 시장 골목의 정취를 느끼면서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꼭 방문을 추천해볼게.
메뉴는 크게 맛있는 식사류와 술 땡기는 안주류로 나뉘어 있어.
찹쌀순대정식이 15,000원, 순대국은 보통이 10,000원, 특이 12,000원으로 가격도 일반적이야.
내장국밥도 있고, 술 메뉴로는 순대모듬, 내장모듬 같은 다양한 안주가 준비되어 있어.
메뉴판에 'Since 1966'이라고 적혀있지..
나는 순대정식과 순대국밥(보통)을 같이 시켰어..
둘이 가서 순대정식 2개 시키면 양이 많으니까.. 요조합이 딱 좋으니 참고..
시키면 반찬이 나오는데 김치 3종류(깍두기, 배추김치, 겉절이)와 양파, 마늘, 고추가 기본으로 제공돼.
새우젓과 양배추, 무말랭이까지 푸짐하게 나와서 순대국과 잘 어울려.
김치 맛부터가 남다른데, 특히 겉절이가 상콤해서 계속 먹고 싶은 맛이 나.
모든 반찬이 깔끔하고 정갈하게 나와서 기본에 충실한 집이란 걸 알 수 있어.
일단 밑반찬 맛보면 딱 각 나오자나.. 여기 맛있겟다 아니겠다라는..
가끔 예외는 있지만 여지없지.. 여기 김치부터가 완전 내스타일..
그리고 한접시에는 편육이 나오는데 먼저 입맛 돋우는 용도인거 같아..
새우젓에 살짝 찍어서 얌냠하다보면 메인 메뉴가 슬슬 나올거야...
기다리는 동안 내부를 둘러봐..
내부는 좁지 않고 넓직해서 여러 사람이 편하게 앉을 수 있어.
점심시간 지났어도 많은 사람들이 여기저기 순대국을 먹고 있는 모습이 보여.
벽에는 1966년부터 영업해온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는 소품들이 많고, 사진도 많아.
특히 수많은 유명인들이 이 집에 다녀간 인증 사진들이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어.
66년 이래로 얼마나 많은 변화와 시간의 자리가 여기 거쳐갔을까?
문제의 순대정식이 나왔어..
때깔보여?
후!! 일단 차분히 감상해보고 있어..
저 순대 보여? 저거 한번 먹으면 극락을 경험할거야...
순대정식에 나오는 찹쌀순대는 일반 순대와 다른 모양과 식감을 가지고 있어.
처음 먹어본 사람들은 "와! 이거 충격적이다!"라는 소리가 절로 나올 정도로 맛이 특별해.
양갱 먹는 식감이라고 할까?
말랑말랑하면서 입에서 녹는 맛이 일품이야.
서울 원탑 순대 맛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너무너무 맛있어.
같이 나오는 간? 전혀 비린맛없고 고소해.. 못먹는 사람도 이기회에 먹어봐..
그리고 부속고기 너무 야들야들 신선하고 내장도 다른 집과는 비교안되니까 잡숴봐~
새우젓 살짝 찍어서 먹는거 잊지말고..
그리고 정식에는 굴소스가 별도로 나와 이소스가 또 별미라.. 새우젓 한번 이 굴소스 한번 찍어 먹어보길 추천할게...
고소함과 쫄깃함의 조화랄까~ 표현이 부족하면 뭐다? 맛이 기가막힌거다.
오늘의 문제작 순대국이 도착했어.. 일단 냄새가 이거.. 코끝을 자극하고 시작해..
일반 순대국이랑 별만 차이 없다고? 잡숴봤어? 일단 국물부터 먼저 시작하자고..
들깨 가루 솔솔 뿌려 있는 순대국이 눈앞에 오면 냄새부터 심상치 않아.
다대기가 살짝 풀어져 있는 걸 볼 수 있고, 잘 풀고 후추 샥샥 뿌려서 간을 보는 순간 감탄이 나와.
국물맛이 깊고 진한 맛에 "이거 순대국 맛있나?" 소리가 절로 나올 정도야.
간이 기가막히게 잘 맞게 나와서 새우젓이나 소금 같은 추가 양념이 필요 없을 정도로 완벽해.
그래도 필요하다면 새우젓으로 간을 맞춰보길..
국물이.. 국물이... 끝내줘요..
어디서 이런 깊은 맛이.. 다른 순대국은 머리속에서 사라지는 마법을 경험하게 될거야..
오늘부터 순대국은 너로 정했다는 결심이 서게하는 맛이지...
순대국 먹을 때 사람들은 보통 두 가지 부류로 나뉘어 - 순대만 파와 순대+내장 전부파.
또 다른 부류로는 밥을 통째로 말아서 먹는 부류와 국물 떠먹고 밥을 따로 먹는 부류가 있어.
여기선 어떻게 먹어도 다 맛있으니까, 첫번째 조합 부류의 경우다른 거 다 넣어 먹는 게 추천이야.
두번째 부류의 경우
밥을 통채로 말면 쌀의 탄수화물이 서서히 나와서 끈적끈적해지는 맛이 아주 좋지?
그것도 좋고 온전한 국물을 계속 먹으면서 먹을수있는 밥따로파도 좋아.
이건 어느 방식을 취해도 추천!!
먹을때 그냥 순대정식 먹고 순대국 먹고
김치먹고 순대국먹고 양파먹고 순대국먹고
새우젓 찍어먹다가 굴소스 찍어먹고
그러다 보면 빈그릇만이....
오늘도 완국밥 했다..
너무 너무 잘먹었습니다.
아쉬움과 만족감을 뒤로하고 가게를 나서.
이집에 와야할 다른이유가 있다면.. 사장님이야..
한결같이 장사에 진심이 사장님은 너무 정이 많고 친절하시지..
내가 잠시 자리를 비우고 늦게 식사를 했는데
그거 좀 식었다고 다시 데워주시고 간도 더 주셨어...
올때도 반갑게 갈때도 기분좋게 인사해주시는 사장님.
사진찍어 달라고 하셔서 한장 남겨~~~
인상 너무 좋으시지?
이렇게 맛있고 이렇게 정감있고 이렇게 사장님이 좋은집은
더더 아주아주 잘되야돼..
정말 더더 사람이 많아 졌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고
진심으로 응원하는 식당은 많이 없자나?
이집이 그런집이야.. 기억하라구~~
[위치 정보]
도로명: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로 237-1 성일빌딩 1층
지번: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5가 2
1호선 영등포역 5번 출구에서 521m 거리에 있어.
영등포역 5번 출구나 2호선 영등포시장역 3번 출구에서 영등포시장 남문 순대골목으로 오면 돼.
[영업 시간]
매일 07:00-22:00 영업하고, 매달 3번째 일요일만 정기 휴무야.
점심시간 살짝 피해서 가면 좀 더 여유롭게 먹을 수 있어.
아침부터 저녁 늦게까지 영업해서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방문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야.
60년 동안 한결같은 맛을 지켜온 전통이 느껴지는 영업 스타일.
맛 몰입도 : 99점
재방문의사 : 100%+++++
방문주기 : 주 1회 추천
서울 순대국 원탑!
어쩌면 전국 원탑일지도..
살면서 꼭 한번 가봐야할 집!
영등포시장 호박집
'알면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등포 라면 예진식품 진짜 후기 (92) | 2025.03.13 |
---|---|
연남동 수육 월강 돼지국밥 방문 후기 (76) | 2025.03.12 |
합정 꽁치김치찌개와 오겹살 옹달샘 합정 고깃집 (64) | 2025.03.10 |
북창동 곰탕 애성회관 완탕 후기 (64) | 2025.03.09 |
사직동 분위기 카페 사직커피에서 커피 한잔 (88) | 2025.03.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