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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영등포 라면 예진식품 진짜 후기

by 섬세한 편식가 2025.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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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 여의도, 당산 신길 / 한식 ] 라면 김밥 맛집 예진식품 - 40년 전통의 노포에서 즐기는 소울푸드

오늘은 영등포 라면 김밥집 예진식품을 소개할게.

 

라면 먹으러가야지? 할때 딱 떠오르는 맛집있어?

김밥천X이나 김가X, 마포만X 정도일거야...

김밥집은?

김밥은 가끔 동네 맛집이나 하는 곳이 있을텐데 두개만 딱 주메뉴로 해서 파는 집이 요새는 없더라고...

 

여기는 1981년부터 장사한 라면노포중의 노포야...

예전에는 떡볶이, 골뱅이 무침 등등 다 팔았다고 하는데 요새는 주인 아주머니가 힘들어서 맨처음 팔기시작한 김밥과 라면만 판다고 하시네....

 

진짜 메뉴를 보면 라면과 김밥 밖에 없어...

대신 너구리, 신라면과 그걸 기반으로 한 오뎅라면, 치즈라면, 순두부 라면, 떡라면이 있지.

 

외경

 

예진식품의 매장 입구는 정말 오래된 노포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하얀색 바탕에 파란색과 빨간색으로 '예진식품'이라고 쓰여진 간판이 인상적이야.

롯데 하이브랜드 로고도 보이는데, 아마 오래전부터 있었던 흔적인 것 같아.

비닐과 천막으로 만든 출입구가 있고, 이게 바로 40년 이상의 세월을 견뎌온 영등포의 숨은 느낌이지..

노포 특유의 정취가 느껴지는 외관이지만, 들어가면 오래되지만 정갈하게 유지되고 있는 작은 식당이지.

여긴 정말 신기한집이야... 여기는 정말 찾기어려운 영등포의 뒷골목에 있거든?

근데 여의도랑도 가깝긴하고 외곽은 아니고 시내에 있지만 구석에 있는 느낌?

 

그냥 지나가다 보면 이게 뭐하는 집이야 라고 생각이 들정도로 허름한 집이야...

근데 신기하게 여의도에 LG본사 다니는 직원들도 이집을 알더라고.....

 

그냥 라면하면 나는 이집이 생각나...

 

메뉴

 

예진식품의 메뉴판을 보면 정말 단순해. 라면과 김밥만 있고, 라면은 몇 가지 변형

(너구리, 신라면, 치즈라면, 떡라면, 오뎅라면, 라구라면, 멸치면, 순두부라면)이 있어.

가격은 정말 착해서 라면이 4,000~5,000원대, 김밥이 4,000원 정도야.

심플한 메뉴 구성이지만, 이 두 가지만으로도 충분히 맛있는 식사를 즐길 수 있어.

기본에 충실한 메뉴판이 오히려 이 집의 자신감과 전통을 보여주는 것 같아.

 

내부

 

예진식품의 주방을 보면 정말 역사를 느낄 수 있어.

오래된 냄비들과 주방 도구들이 40년의 세월을 말해주고 있어.

벽에 걸린 달력과 메뉴판은 정겨운 옛날 식당의 느낌을 그대로 담고 있지.

1981년부터 장사를 시작했다고하네.. 예전엔 메뉴가 많았지만 지금은 처음 시작한 메뉴만 파는 곳이 되었어..

라면과 김밥은 이집이 1981년에 시작할때부터 팔았다고 하니..

주방은 작지만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고, 라면을 끓이는 화구와 김밥을 만드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이 효율적으로 배치되어 있어.

이런 정겨운 주방에서 만들어지는 음식이라 더 맛있게 느껴지는 것 같아.

 

간단하게 점심으로 먹기 좋으니까 2명이상이 가면 좋은집이야 혼자가면 1시이후에 가는걸 추천...

예진식품의 내부는 정말 소박하고 아담해. 단 몇 개의 테이블만 있고, 노포 특유의 분위기가 물씬 풍겨.

벽에 걸린 달력과 시계는 오랜 세월 이 자리를 지켜온 흔적 같아 보여.

내부는 작지만 깔끔하게 유지되고 있어서, 오래된 식당이지만 불편함 없이 식사를 즐길 수 있어.

겨울에는 내부의 4개 테이블에서,

날씨 좋을 때는 외부의 2개 테이블에서도 식사가 가능해.

 

여기 단점은 주인 아저씨의 알수없는 태도가 거슬려~~

뭐 그냥 오랜시간 장사해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원래 주인아저씨는 직장을 다니시고 은퇴하고 도와주시는거라고 하네)

 

뭔가 동네에 꼭 있는 꼰대 아저씨 같은 느낌?

 

암튼 불친절 하다는 사람이 많으니 참고...

그리고 여기는 카드가 안돼. 현금이나 계좌이체만 가능하니 갈때 참고하고 가라고...

 

김치

 

예진식품의 김치는 정말 별미야. 주인장 아주머니가 직접 담근 겉절이 김치인데, 신선한 배추와 풍부한 양념이 잘 어우러져 있어.

특히 깨가 듬뿍 들어가서 고소한 맛이 일품이야.

라면이나 김밥과 함께 먹으면 정말 환상적인 조합이 돼.

다시 말하지만..

양념 진하고 깨가 듬뿍 넣어있어서 정말 고소하고 맛있어... 고추가루 이런거 다 국내산쓴다고 하시네~~~

김치 양념에 쓰이는 고춧가루와 재료들도 모두 국내산을 사용한다고 하니 더욱 믿음직스럽지.

아삭한 식감과 알싸한 맛이 일품이라 라면 먹을 때 꼭 같이 먹어봐야 해!

 

너구리

나는 너구리를 자주먹는데... 여기 너구리 만한 곳이 또 없다고 생각해...

어디 너구리 끓여주는 라면집이 거의 없자나....

 

너구리 라면은 이 집의 대표 메뉴 중 하나야. 국물이 진하고 깊은 맛을 내면서도 얼큰함이 적당해.

특히 면이 퍼지지 않고 탱탱하게 유지되는데, 이건 주인장의 40년 노하우가 담긴 결과일 거야.

파와 김이 듬뿍 들어가 있어서 너구리 특유의 맛을 더 풍성하게 즐길 수 있어.

 

진짜에서 먹는 느낌이랄까 자리도 몇자리 없어서..

아 그리고 여기 물이 결명자 차인데 주전자에 담겨있거든?

보리물 보다 결명자차의 그맛이 또 특색있으니 좋더라고..

특히 이 집은 면을 삶는 정도가 딱 적당해서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을 즐길 수 있지.

라면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 먹어보고 판단해 봐야해!

 

여긴 신기한점이 한두가지가 아님... 주인 아주머니, 아저씨는 새벽 2시부터 나와서 그날 장사를 준비하시고

오후 2시가 좀 넘으면 장사를 마감하셔..

일요일은 장사를 안하고...

 

김밥

 

예진식품의 김밥은 정말 단순하지만 맛있어.

데 내가 경험상 김밥먹을만 하고 맛있다 하는집은 그냥쌀과 찹쌀을 섞어서 쓰더라고...

그게 밥의 식감을 좋게하고 맛을 살려주더라고..

여기도 쌀과 찹쌀을 섞어 지은 밥이 정말 다른 식감을 전해줘.

김밥 안에는 우엉, 당근, 오뎅, 단무지, 맛살, 계란 정도가 들어가는데, 이 심플한 구성이 오히려 맛의 비결이야.

기름기가 적당해서 느끼하지 않고, 간도 적절해서 누구나 맛있게 즐길 수 있어.

장인정신으로 40년 이상 만들어온 김밥이라 그런지 한 번 먹으면 가끔 생각나는 맛이야.

 

 

 

도로명 주소: 서울 영등포구 버드나루로12가길 2

지번주소: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7가 94-79

5호선: 영등포시장역 2번 출구에서 718m

*영업시간: 일요일 제외 오전 8:00부터 오후 2:00경까지

이 집의 영업 스타일도 정말 독특해.

주인 아주머니와 아저씨는 매일 새벽 2시부터 준비를 시작해서 오전 8시에 문을 열어.

그리고 오후 2시 즈음이면 문을 닫아버리지. 일요일은 아예 쉬고.

40년 넘게 이어온 그들만의 리듬인가봐.

그래서 방문할 때는 시간을 잘 맞춰야 해.

현금이나 계좌이체만 가능하니 카드는 준비하지 말고 현금을 꼭 챙겨가야 해!

주변엔 여의도 국회의사당과 KBS본사가 가깝고 영등포시장이나 영등포,

당산역이랑도 가까우니 주변에 들를때 한번 오는것도 좋을 것 같아...

 

주변에 샛강공원이랑 연결되어 있고

자전거도로로 한강이랑 연결된 곳과 바로 맞닿아 있으니 자전거 트래킹 하면서 한번 와볼만 하다고 생각해..

 

맛 몰입도: 90점

재방문의사: 95%

 

 

세상에서 가장 간편한 음식!

오래된 감성으로 즐기고 싶다면..

영등포 예진식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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